수강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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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목
    • 대학미적분학 1 수강후기
    • 작성자
    • 남*인
    • 등록날짜
    • 2012-11-15 19:10:32 / 조회수 : 5,394

    • 작년에 수능을 치고 나도 대학교에 입학하고 나서야 헐레벌떡 공부를 하려했다.

      하지만 내 전공 기초 중에 수학1(미적분)은 처음부터 내 머리를 멍하게 만들었다.

      특히 수열의 극한 부분. 분명 소제목은 고등학교 때 배운 수열의 극한과 똑같이 생기긴 했는데

      모든 내용이 수학적 이론과 전문적인 용어에 입각하여 설명되어 있었다. 제일 처음에 나오는

      입실론-델타파트, 그것은 나에게 속된말로 멘탈붕괴를 주기에 충분했다. 강의시간에 교수님이

      빠르게 해주시고 지나가는 설명이 도무지 귀에 들어오질 않았다. 예습도 하지 않았을 뿐더러

      아직 내 공부방식이 교수님께서 하나하나, 자세히, 천천히 설명해주시던 고등학교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학점에 크게 반영되는 수학퀴즈를 치는데도 이해도 못하겠고

      손도 못 대겠더라. 대체 내가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더라. 내가 비싼돈 주고 대학교에 와서 배운 게

      도대체 뭔가-하고 자괴감도 들었다.



      그러다 “고등학생 때처럼 대학생을 위한 인강은 없나?!” 하고 네이버 검색창에 ‘대학 미적분학 인강’을

      치기에 이르렀다.

      엔터를 누르자마자 메인에 떡 하니 올라와있는 권태원 큐스터디 링크창. 그곳에는 내가 원하던

      대학미적분학강의가 있었다. 몇 개 없는 대학 수업 강의 사이트 중에 가장 추천이 많은 곳.
      -솔직히 말하자면 처음부터 신뢰는 가지 않았다. 카페나 블로그에 권태원 교수님을 극찬하거나 추천하는 글은 많이 올라와있었지만-
      일단 맛보기로 올라온 강좌 하나를 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맛보기로는 내가 끔찍해했던 수열의 극한 부분 1강이 올라와있었는데, 재생버튼을 눌러

      권태원 교수님의 강의를 듣는 도중에 유레카! 하고 소리를 지를뻔했다.

      이럴 수가, 귀와 뇌에 쫙쫙 달라붙는 엄청난 맛보기였다. 내가 너무 싫어해서 극한 부분마저

      포기했던 입실론-델타부분이 이해가 팍팍 되는 것이었다.

      두꺼운 전공책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담당교수님에게서 조차 존재하지 않는 자세하고,

      차근차근하고, 하나하나 뜯어보는 친절한 설명이 권태원 교수님의 주옥같은 말씀 속에 존재했다.

      그래서 그 날 당장 결제했다. 
      들으면 들을수록 드는 생각은 제발 이런 교수님이 우리 학교에 있어주면 좋을 텐데- 였다.

      하지만 환상은 환상일 뿐이고, 나는 들으면 들을수록 감탄했다. 어떻게 수학을 이렇게 쉽게

      설명하실 수 있지?! 이건 초등학생들이 들어도 이해하겠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권태원 교수님께서는 게임으로 치자면 만렙에 달하는 엄청난 설명력을 지니고 계셨다.

      권태원 교수님의 수업스타일에 대해 간단하게 언급하자면 차분, 차근차근, 꼼꼼, 침착, 진지, 천천히,

      알짜배기, 쉽게, 매우(강조) 자세히라고 할 수 있겠다. 권태원 교수님께서 농담은 적은 편이시지만

      절대 지루하지는 않다. 오히려 교수님께서 설명도중에 농담을 한다면 그게 더 이상할 것 같았다.

      교수님께서 진지하시니 나도 덩달아 액정화면 앞에서 진지해지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교수님께서 그 차분한 눈동자로 내 눈과 마주치실 때마다 나는 집중자세에 들어간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공부가 정말 잘된다.



      본인이 좋아하는 수업스타일=권태원교수님이라고 할 수 있겠다. 본인은 농담과 섞어서 수업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도무지 농담인지 수업내용인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만약 나와 같은 수업스타일을

      좋아한다면 권태원교수님을 강력 추천한다. 솔직히 말해서 대학생이 되어서도 수업을 이해할 수 없고

      자기가 부족해서 인강을 듣는 주제에(나처럼) 진지한 수업은 잠 온다고 농담이 반인 수업을 바라는 사람

      은 공부하려는 생각이 없다고 생각한다. 자기랑 안맞는다고해서 이렇게 알짜배기만 모아놓은

      권태원교수님 수업을 싫어한다면 대체 무슨 생각으로 수업을 듣겠다는 건지 모르겠다.

      상당히 자극적인 말이기는 하지만 이는 다만 본인의 생각일 뿐이니 돌멩이는 받지 않겠다.



      나는 지금에 이르러서 대학미적분학을 좀 알겠다는 자부심이 팍팍 든다. 문제를 쭉쭉 풀어가는

      내 옆에서 동기들은 수학 어려워! 짜증나!를 울부짖고 있다. 나는 그런 동기들 앞에서

      말은 하지 않았지만 속으로 웃었다. 이것들아, 나는 이해했지. 후후. 이제 수학이 재밌단 말이다!



      권태원교수님을 만나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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